자보 사고보상 늘어/손보사 적자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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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동차보험에 물리는 돈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지난해 8월 보험료를 9.3%나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로 내주는 보상비는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나 상당수 손보사를 적자의 수렁에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2사업연도 상반기(4∼9월)중 국내 14개 손보사들은 무려 2천67억원의 적자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규모가 5백60%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으로 인한 적자는 1천8백28억원으로 87년 이후 자동차보험의 누적적자가 1조8백96억원을 기록,마침내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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