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 곧 단행/등유·경유·벙커C유 등 대상/가격연동제도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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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등유·경유·벙커C유 등 일부 유종가격을 조만간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국제원유 및 환율법 등에 따라 국내유가를 수시로 바꿔나가는 유가연동제를 빠른 시일내에 도입,실시하기로 했다.
동력자원부 한준호 석유가스국장은 27일 석유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석유산업의 환경변화와 정책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에너지 소비억제와 정유사의 정제시설 투자촉진을 위해 유종간 가격구조조정을 실시,국제가격보다 국내가격이 싼 일부 유종의 가격을 국제적 수준에 접근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2백14원으로 일본의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밖에 경유·벙커C유도 국제가격보다 10∼60% 싼 실정인데 정부는 이들 유종을 가격구조 조정대상에 포함,현실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장은 이와 함께 ▲동일 유종에서도 유황 함량차이에 따라 가격차이를 확대해나가고 ▲휘발유·등유·경유의 규격을 용도별로 세분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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