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전국서 주말유세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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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민주·국민 3당 대통령후보들은 선거공고에 앞선 마지막 주말인 14일 지구당행사 참석 및 종교계인사면담 등을 갖고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했다.
◇민자당=김영삼총재는 이날 포항을 방문,포철공단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조선내화도 들러 근로자들을 격려한후 수협에서 어민대표들과 만나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또 포항지구당(위원장 허화평의원) 개편대회에 참석,『우리사회 각계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근면한 근로자상을 되찾아 신한국건설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근로자들이 경제건설에 매진하는 용기있는 행동을 보여준다면 근로복지진흥법을 만들어 노고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김대중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길2동 도시서민주택가를 방문,『도시빈민층의 가구소득은 근로자 평균소득의 53%인 4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집권하면 국민연금제 조기정착과 최저임금제 확대적용,고용보험제 실시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시빈민의 기술훈련을 강화해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서민임대주택의 확대보급과 임대료를 내리겠다』고 약속하고 『노점상을 합법화하고 노점상자립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정주영대표는 이날 구미지구당(위원장 강구휘) 창당대회와 강원지역 「3대 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양김구도 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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