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무 기예『우슈』묘기|아시아선수권 18국1 260여명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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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제3회 아시아 우슈(무술) 선수권대회가 한국을 비롯해 종주국 중국, 그리고 일본·홍콩 등 18개국 2백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가운데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8일까지 벌어진다.
우슈 국제대회론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개인의 표현력을 가리는 투로경기로 장권 남권 태극권 등 권법 세 종목, 도술 검술 창술 곤술 등 기구 네 종목, 그리고 8개 체급에 걸쳐 토너먼트를 갖는 산수 경기가 펼쳐진다.
우슈란 과거 중국 전역에서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가진 수십가지 권법을 일정규격을 통해 평가받도록 만든 동양 스포츠.
「우슈를 수련하는 것」을 중국에서「공부한다」고 하는데서 공부의 중국식 발음인「쿵후」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경기방식은 체조와 흡사하다. 8×14m의 매트 위에서 펼쳐지는 투로 경기는 체조의 마루운동 규정종목 방식과 거의 일치한다. 5명의 심판이 난이도·구성·리듬감·정신력 등을 평가, 10점 만점에서 감점을 적용한다.
장권은 양자강 이북을 대표하는 권법으로 도약과 손·발질이 동시에 이뤄지는 동작이 주가 되어 양성이 강하고, 남권은 양자강 이남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손 기술을 주로 사용해 상대적으로 음성이 강하다. 연기시간은 1분20초.
건강법으로 유행하는 기공의 원조격인 태극권은 호흡과 신체 전반의 고른 움직임이 일치되어야만 하는데 5∼6분간에 걸쳐 아주 느린 동작으로 펼쳐진다. <김인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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