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오륜 개최 땐|항공료·숙박비 부담-호 시드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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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북경과 함께 200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호주의 시드니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국의 맨체스터 등 세계7대도시가 치열한 유치경합을 벌이고 있는 2000년 여름올림픽은 범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북경이 선수단(임원선수)수송 및 숙박을 무료로 제공키로 해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었으나 시드니가6일 선수단 항공료와 수송·숙박비 등을 부담키로 발표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존 파헤이 총리는 성명을 통해『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은 가난한 나라에서 먼 거리의 항공료를 부담하는 불합리성을 감안, 경비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시드니AFP=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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