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파괴 메틸브롬/EC,규제요청 합의

【룩셈부르크 로이터=연합】 유럽공동체(EC) 환경장관들은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S·일명 프레온가스) 등보다 더욱 바른 속도로 오존층을 잠식하고 있는 메틸브롬(CH3Br)이라는 화학물질에 대한 규제조치를 마련토록 23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지구환경회의에 요청키로 합의했다고 EC외교관들이 20일 말했다.
외교관들은 EC 환경장관들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갖고 살충제로 널리 사용중인 메틸브롬을 지구 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협약상의 금지 또는 규제대상물질 목록에 추가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이들은 메틸브롬이 CFCS보다 약 30배에서 1백배 빠른 속도로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한 유엔 환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이용,대기상의 메틸브롬을 10% 줄이는 것은 전세계가 앞으로 3년간 CFCS 사용금지 조치를 더욱 서두르는 것과 같은 오존층 보호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