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이동 통계역학으로 풀이/화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안은 마커스교수는 분자들간의 전자이동 현상을 통계역학적으로 구명해 화학반응 전반에 걸친 기본이론으로 정립시킨 이론화학의 선두주자.
미 캘리포니아공대에서 전자이동 현상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할때 심사위원 이었던 마커스교수에게 곤혹을 치렀다는 이치우교수(38·고려대 화학과)는 『마커스교수의 이론을 처음 실험적으로 증명해 8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동료 타우비교수(76·미 스탠퍼드대 화학과)를 생각하면 때늦은 감이 있다』며 마커스이론은 양자역학에 이어 현대과학의 최고이론이라고 극찬했다.
전자이동 현상이란 분자들간에 전자를 주고받는 현상으로 모든 화학반응에 수반되는 기본반응을 말한다.
마커스교수는 56년부터 65년까지 전자이동 현상을 연구하면서 간단한 에너지 변환공식을 만들어 화학계를 놀라게 했다.<이원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