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지하도 공사로 도로막아/강북지역 어제 종일 체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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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지하보도공사를 하면서 간선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바람에 개천절인 3일 서울 강북지역 대부분이 극심한 교통마비현상을 빚었다.
교통에 통제된 공사구간은 서울 길음동 길음교에서부터 길음교차로에 이르는 5백m로 당초 2일 오후 11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지하보도공사장의 철제덮개를 철거하고 아스팔트포장을 끝마칠 예정이었으나 작업이 오후 5시30분까지 11시간이상 연장되면서 심한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서울경찰청은 공사구간 교통통제로 돈암동에서 의정부·장위동방면으로 향하는 차량들을 종암동쪽으로 우회통행토록 했으나 통제가 통행량이 많아지는 낮시간까지 계속되면서 미아로 일대는 물론 세검정·청량리·종로·서울역·마포로 등의 교통이 시속 5㎞ 미만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마침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평소보다 많이 시내로 나온데다 비까지 내려 교통 혼잡이 더욱 심했으며 시내 곳곳이 교통마비를 빚자 서울경찰청·서울시에는 항의·문의전화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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