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조정 발표 후 채권회수 잘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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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 10월 중순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규모 채무재조정 계획을 공개한 이후 카드사들의 채권 회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LG.외환.현대.롯데.우리.신한 등 6개 전업 카드사가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의 채무재조정 방안이 언론에 보도된 10월 셋째 주(10월 13~18일) 이들 6개 카드사의 채권 회수 규모는 직전 한주에 비해 36.3% 줄어든 1천7백억여원에 불과했다. 그후 계속 악화되던 카드사의 채권 회수 실적은 10월 말을 전후로 다소 회복되는 듯했지만 11월 둘째 주 이후 다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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