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급' 수퍼컴 국내 잇단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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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테라급 수퍼컴퓨터가 국내에서 잇따라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국IBM.포스데이타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빠른 3.07 테라급 수퍼컴퓨터의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4일 기념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테라'는 1조를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지금까지는 서울대 공대 김승조 교수의 항공 시뮬레이션용 1테라급 수퍼컴퓨터가 최고 성능이었다.

KIST의 수퍼컴퓨터는 세계 수퍼컴퓨터의 순위를 매기는 '톱500' 사이트(www.top500.org)에서 실측 성능 2.85테라를 기록, 세계 22위에 올랐다. KIST 이규환 박사는 "국내 나노 및 생물정보학 연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수퍼컴퓨터 3호기의 세팅을 끝내고 23일 '테라 컴퓨팅 & 네트워킹 시대 개막 기념식'을 연다. 수퍼컴퓨터 3호기는 톱500에서 실측 성능 1.8테라로 42위를 기록했다.

이는 1호기(Cray 2S)와 2호기(Cray C9)에 비해 1천80배, 2백70배 빠른 속도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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