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아슬아슬"묘미가 없다|양대 리그 제-스카우트 제한 등을 추진 KB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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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프로야구가 상 하위그룹의 전력 차가 너무 커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 25일 현재 총5백4게임가운데 4백42게임(88%)을 소화,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빙그레·해태·롯데·삼성이 상위권을 형성, 2년 연속 이들 네 팀이 한국시리즈패권을 다투는 편중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쌍방울은 승률에서 3할4푼4리로 1위 빙그레(6할3푼2리)에 3할이나 뒤지는 등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어 프로야구흥미를 격하시키는 원인이 되고있다.
KBO제도 개선위원회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단일리그의 우승자결정제도(준 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는 4위가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는 모순을 안고 있어 개선이 불가피하며 당초 이 제도가제8구단이 창단 될 때까지 임시적 방편으로 도입된 만큼 정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제도개선위원회는 또 상위팀과 하위 팀간의 전력 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무제한으로 허용되고 있는 고졸선수스카우트를 대졸경우처럼 2명으로 제한, 남은 선수들을 추첨으로 뽑는 방식으로 전화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8개 구단감독들은 제도개선위원회가 실시한 앙케트를 통해 93년부터 양대 리그로 나누는 원칙에 전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8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KBO실행이사회의에서 이를 찬성할 경우 양대 리그 분할문제는 내년시즌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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