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한강에 던진 비정한 아빠'에 네티즌 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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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에 몰린 20대 가장이 5,6세의 남매를 한강에 던져 버린 사건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정신 질환이 있는 것 같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정신병 여부에 상관없이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 질환자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ID가 schung3398인 한 네티즌은 "현장 답사 하고 아이들에게 수면제까지 먹인 놈이 판단 능력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범죄자가 정신병 등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어린이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은 재판없이 사형에 처했으면 한다"고 흥분했다.

네티즌들은 또 "정신 이상자가 도박에 경마를 하나. 말이 필요없다. 사형을 시켜야 한다" "자기 자식을 그런 식으로 죽이는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천벌을 받아야 한다" "정신 감정이고 뭐고 필요없다.즉시 극형에 처해야한다" 며 극단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강에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네티즌들도 많았다.

"영문도 모른 체 고통 속에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이렇게 추운날,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네요.잘못된 아버지를 만나서…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구.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며 아이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기도 했다.

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신 질환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한 네티즌은 "정신 질환자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확립되어야한다는 인식이 이루어져야지 한 명의 비정한 정신병자 아버지의 못된 짓으로만 치부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신병자 관리를 전문 지식도 없는 가족들에게 그 부담을 지우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예산 편성시 이같은 복지 정책에 대한 지원 방안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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