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체들" 불황비상" 고객서비스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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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컴퓨터 경기의 침체속에서 연쇄부도 위기를 맞고있는 컴퓨터 업체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상담실 설치등 아프터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제품의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컴퓨터 사용자와 구입자들은 PC를 들고 제조회사를 찾아가는 불편없이 가정에서 편하고 쉽게 시스팀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으며,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실정.
한국 IMB은 최근 고객의 질문·요청·고충·불만 등 다양한 문제를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객만족센터」를 새로 개설했다.
또 차세대 0S로 인정받고 있는 OS/22.0의 가격을 연말까지 15만원에서 영문판은 60% 할인된 9만원, 한글판은 12만원으로 시판한다.
시스팀 각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평균 9년경력 이상의 정예요원 9명으로 서비스 요원을 구성한 고객만족센터는 국내외 전문가의 협조는 물론 전세계적인 네트워크까지 연결해놓았다.
서비스 전화번호는 수신자 부담인 클로버 서비스가 080-023-8080, 일반이 781·7770, FAX가 786·9471.
마이크로 소프트도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신제품·신버전의 정보를 제공하는 고객지원부(PSS)를 두고 있다.
현재 8명의 엔지니어로 전화(563-9230)와 편지, FAX(555-1724)를 이용해 운영되는 PSS는 전세계 마이크로 소프트 지점을 연결한 데이터 베이스의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
또 원도우 3.0등 자사제품 일부를 학생들에게 30∼40%할인, 아카데미 버전형태로 보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기업들도 지난달과 이달들어 앞다퉈 자사제품의 할인행사를 열었고 대고객 서비스의 체제강화에 분주하다.
삼보컴퓨터는 지난달부터 전국을 서울 강남권, 강북권, 부산권, 광주권, 대전권, 대구권 등 6개권역으로 나눈 권역별 서비스 체제를 도입한데 이어 이달부터 전국의 서비스센터를 전산망으로 연결해 각 센터의 현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서울(080-023-3535)·부산(080-052-3535)에 클로버 서비스가 가능한 고객 지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2 삼성컴퓨터 서비스정책」을 수립해 서비스 센터를 연말까지 전주·포항·제주 등 3개를 늘려 모두 14개로 확대, 전국 어느 곳이나 접수 후 2시간이내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클로버서비스(080-022-3366)를 강화해 고객상담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금성사는 29일까지 국내컴퓨터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사 XT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신제품 구입시 60만5천원의 보상금을 책정해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있다.
고객상담 전화는 서울(02-630-3500)·부산(051-809-6604)·대구(053-654-7282)·대전(042-254-0741)·광주(062-571-1900)·원주(0371-44-6948) 등 여섯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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