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값 폭락… 6kg 상품 4천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배추잎이 연해 맛이 좋은 고랭지배추가 1주전부터 시장에 본격 출하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횡성·인제 등이 주산지인 준고랭지 배추가 이달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데 이어 평창·대관령·진부령 등에서 재배된 고랭지배추가 예년보다 1주일쯤 앞당겨져 남부지방의 노지배추와 함께 출하되고 있다.
배추 1백포기 1접 상품의 22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3만2천5백원으로 1주 전보다 7천5백원이 내린 가격.
소매시세도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2.5kg 배추 상품 1통이 8백원에 거래돼 1주 전보다 2백원이 내렸다.
10월 초까지 계속 시장에 출하되는 고랭지배추의 가격은 태풍이나 호우 등 기상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전망.
○…수박가격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마가 계속되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수박에 물이 차 맛도 덜해졌을 뿐 아니라 시장에 반입된 뒤 하루만 지나면 귀퉁이가 썩어 들어가기도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다 소비마저 부진해 가격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
가락시장의 수박 반입량은 6일 9천4백87t을 고비로 계속 줄어 22일 1천4백7t을 기록, 반입량이 1주전인 15일보다 무려 6천2백여t이나 줄어들었다. 가격도 폭락추세로 일관.
22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 6kg 상품 1통의 경락가는 2천7백50원으로 2주 전인 8일 6천원, 1주전인 15일 4천원에 이어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매가격도 크게 내려 22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수박 6kg 상품1통이 4천원에 거래돼 1주전보다 2천원이 내렸다.
상인들은 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되다 다음달 초에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찰옥수수가 1주 전부터 시장에 새로 선보이고 있다.
요즘 나오는 찰옥수수는 여주·이천 등 경기도 일원에서 수확한 것으로 길이가 10cm 정도로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 길이 15cm 내외로 메옥수수보다 작지만 조생 찰옥수수보다는 길고 맛이 더 좋은 강원도산은 다음달 중순에나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찰옥수수 8kg 1부대 상품의 경락가는 7천원.
소매가격은 찰옥수수 5개 1묶음이 1천원에 팔리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