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신문사간부 구속/취업미끼 돈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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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정찬민기자】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17일 대학교수로 취직시켜주겠다며 1천2백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대한경제일보 총무국장 박창화씨(49·서울 청파동)를 구속했다.
박씨는 89년 2월 송모씨(39·화학박사)에게 『현직 경북지사가 구미에 대학을 설립하는데 기부금을 내면 교수로 취직시켜주겠다』며 1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두차례에 걸쳐 1천2백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7일 병원 비위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2천만원을 뜯어내려한 혐의(공갈미수)로 한국소방신문사 기자 김정호씨(23)를 구속했다.
김씨는 1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 백신경외과 의원을 찾아가 사무장 박모씨(26)에게 『X레이기사 자격이 없는 기사를 고용,불법 의료행위 하는 사실 등을 보도하겠다』고 협박,무마비조로 2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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