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병원 정보 공개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이영찬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은 11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병원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 공개는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복지부의 병원 평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를 활용한다.

이 본부장은 "현재 3년 주기로 병원 평가를 하고 있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미흡했다"며 "항생제를 많이 쓰는 병원 명단을 공개한 것처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해 실시했던 260병상 이하 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상반기 중 발표할 때 상위 5~10위권 병원의 명단과 구체적인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원 평가 방식도 지금까지는 시설.인력 등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의료의 질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바뀐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환자 생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환자실 운영 실태,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 실태, 폐암의 조기 진단.치료 등에 관한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또 일반 병원 위주로 실시했던 평가를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치과와 한방병원에 대한 평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대학 부속병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2010년부터 본격 실시한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