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차두리, 잘했어 골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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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태극전사' 이영표(PSV아인트호벤)와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영표는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텔컵(FA컵) 빌렘Ⅱ와의 16강전에 풀타임 출장해 헤셀링크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영표는 전반 19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코너플래그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헤셀링크가 이를 헤딩해 골로 연결했다. 아인트호벤은 전반 30분 헤셀링크가 추가골을 터뜨려 2-0의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도 후반 35분 뵈겔룬과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전에 선발 출장한 차두리도 1-2로 뒤지던 후반 11분 바비얼레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올시즌 세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차두리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은 2-3으로 패해 최하위(18위)에 머물렀다. 차두리와 맞대결을 펼친 함부르크의 일본 출신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는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편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의 이천수도 오랜만에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천수는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 2라운드 알라베스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여러 차례의 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2로 패해 탈락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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