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평화 계속 방해땐 크메르루주 제재”/동경체류 훈센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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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프놈펜·싱가포르 AFP=연합】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크메르 루주가 캄보디아의 평화진척을 계속 방해할 경우 제재조치를 부과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2일 열렸던 캄보디아재건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후 동경에 머무르고 있는 훈 센총리가 26일 카키자와 코지 일본 외무차관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재조치에 크메르 루주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을 국제원조계획에서 제외시키는 것과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 내에서 크메르 루주를 행정적으로 차별대우 하는 것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조르주 키즈만 프랑스 외무차관은 27일 싱가포르 방문중 캄보디아 주둔 유엔평화군은 크메르 루주가 파리 평화협상을 이행하지 않고 유엔평화 활동을 계속 방해할 경우 대크메르 루주군 발포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산게릴라단체인 크메르 루즈는 현재 유엔이 후원하는 평화계획 2단계 조치에 따른 무장해제와 자신들의 지역에 평화유지군이 투입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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