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딸 한강에 던진 비정의 아버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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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생활고·의처증으로 아내·어머니·큰아들이 가출하자 이를 비관,다섯살난 딸을 강물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상득씨(41·무직·주거부정)를 구속했다.
안씨는 20일 0시쯤 서울 이촌동 동작대교 중간지점에서 둘째아들 용필군(10)을 다리 아래로 떨어뜨렸으나 안군이 난간에 매달린채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다리 위로 끌어올린 뒤 오전 4시쯤 다시 딸 용숙양을 강물에 던져 익사케 한 혐의다.
안씨는 87년 교통사고를 당한뒤 1년여동안 경기도 용인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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