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역전 … 야탑·선린인터넷고 짜릿짜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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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선린인터넷고-강릉고 경기에서 8회 말 선린인터넷고 3루 주자 송민섭(左)이 박성큼의 스퀴즈 번트 때 홈으로 슬라이딩, 세이프되고 있다.김진경 일간스포츠 기자

야탑고와 선린인터넷고.신일고가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27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치러진 제41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KT 후원) 사흘째 야탑고는 대전고를 2-1로 눌렀고, 선린인터넷고는 대회 첫 연장전 끝에 강릉고를 6-5로 물리쳤다.

◆ 야탑고 2-1 대전고

빠른 발의 승리였다. 0-1로 뒤진 3회 1사 후 조용호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어진 1, 2루서 대전고 선발 신재영의 폭투를 틈타 주자는 2, 3루가 됐다. 3번 조정원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 균형을 맞춘 야탑고는 6회 조정원.조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서 이흥련의 깊숙한 3루 내야 땅볼 때 결승점을 뽑았다.

◆ 선린인터넷고 6-5 강릉고(10회 연장)

연장 접전이었지만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다. 7회까지 0-5로 끌려가던 선린은 8회 말 한꺼번에 5점을 뽑았다. 3번 맹준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자 4번 김진형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대회 2호 홈런. 5번 김용언도 유격수 실책으로 나간 뒤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선린은 박성큼의 스퀴즈번트와 한기용의 안타로 2점을 더 뽑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선린은 연장 10회 말 1사 2, 3루에서 상대 포수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한기용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 신일고 6-3 전주고

신일고 투수 이대은(3학년)의 148km짜리 강속구가 빛났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대은은 5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로 9개의 삼진을 잡으며 승리로 이끌었다. 신일고는 2회 정두산의 솔로 홈런과 4회 정두산.이제우의 연속안타로 3-0으로 앞서 나갔으나 전주고는 4회 나현호의 3점 홈런으로 일거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 신일고는 박재민과 김동영의 연속 안타와 정성직의 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신동재 기자, 김성원 JE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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