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수액 “건강음료” 상품화/산림청/저온살균해 캔·병포장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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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산림청은 고로쇠나무 수액을 무공해 천연건강음료로 상품화,산림소득원으로 개발키로 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그동안 민간에서 나무에 흠집을 내 채취했던 원시적 방법 대신 새로운 채취방법인 천공법을 개발했다.
천공법은 나무줄기에 드릴로 직경 1.2㎝,깊이 1.5㎝의 구멍을 뚫고 호스로 수액을 뽑아내는 방법으로 생장에 지장을 주지않고 수액을 효과적으로 대량 채취할 수 있다. 산림청은 이렇게 채취한 수액을 80℃에서 저온 살균한후 캔이나 병에 포장해 시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수액음료의 가격은 1백80㎖ 한병에 5백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기존 탄산음료 및 생수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수액은 나무가 생장 및 외부로부터의 상처치유를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생명수」로 주고 고로쇠나무·당단풍나무 등 단풍나무류와 자작나무등 자작나무류에서 채취되는데 각종 당류와 무기물이 많이 함유돼 이뇨·혈당조절,위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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