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보급 80여 점 '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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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 개막에 앞서 행사 진행 요원들이 26일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노르웨이 작가 메리안 헤이여달의 병마용(兵馬俑)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07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28일 이천.광주.여주 등 세 곳에서 막이 올라 30일간 계속된다.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 도자 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40개국 6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관객들이 흙과 도예를 체험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어떤 전시회 열리나=메인 기획전은 이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테마 현대 도자전'이다. 14개국 26명 작가의 찻잔, 생활용기, 건축물 장식, 도자기 조각 작품 등이 선보인다.

광주의 '동서 도자 유물의 보고전'에서는 터키의 국보급 유물 80여 점과 터키에서 제작된 100여 점의 명품 도자기가 공개된다.

여주에서 진행되는 '세라믹 하우스Ⅲ'에서는 호텔 로비, 레스토랑, 갤러리 등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에서 도자를 활용한 갖가지 작품이 전시돼 젊은 여성 및 주부들의 시선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여주에서는 전통 도예 공모전인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와 종교적 명상 및 도예 상품을 연계한 '그릇, 명상을 담다'등이 각각 열린다.

◆ 체험 행사도 풍성='두(do) 세라믹, 고(go) 세라믹'을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등이 참여하는 체험.교육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놀이를 통해 세라믹을 이해하는 토야 놀이방, 흙을 만지며 감수성을 키우는 흙놀이 공원(이상 이천)과 흙놀이방, 도자를 직접 만들어 가져 가는 토야도예공방(이상 여주), 도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도자 문화실(광주) 등이 운영된다. 전문 작가의 지도를 통해 체계적인 도예 교육을 원한다면 키즈워크숍(이천)에 참가하면 된다.

◆ 가족 입장권 신설과 무료 입장객 확대=개별 입장권에 비해 저렴한 가족 입장권이 발매된다. 개별 입장권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가족 입장권은 4인 1만2000원, 3인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3급 이상 장애우,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유치원생 등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전문 해설요원(도슨트)이 안내하는 전시 투어가 하루 세 차례 운영되며, 음성 가이드 장비(토키)도 빌려준다. 행사장에 흩어져 있는 600여 개의 도자 공방이 일제히 문을 열고 도자기를 싸게 판매한다.

◆ 교통편=행사 기간 중 기존 시내.시외버스가 증편되고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이천 행사장인 설봉공원 앞까지 1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된다. 이천 미란다호텔~버스터미널~시청~행사장과 행사장~임시 주차장 구간에 셔틀버스가 다닌다.

또 서울 코엑스~광주행사장(2시간 간격)과 광주행사장~이천행사장(30분 간격), 서울 인사동~여주행사장(1일 1회, 오전 10시 출발), 여주행사장~이천행사장(30분 간격)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비엔날레 홈페이지 www.wocef.com, 문의 031-631-6512

수원=정영진 기자 <chung@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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