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아파트지역 일수록 주택가격 큰폭으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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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1년 평균 7.4% 내려
지난 한달동안 도시 주택가격이 평균 6.5% 더 떨어졌고 9백여곳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문을 닫았다.
8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4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39개 도시의 주택매매가격은 3월보다 평균 0.5%가 하락,지난 1년동안으로는 7.4%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지난 1년동안 11.2%가 하락,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연립주택 7.9%,단독주택 4.5%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9.6%하락),5개 직할시(8.6%하락),기타 중소도시(3.7%하락)의 순으로 도시규모가 클수록 하락폭이 컸다.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지난 1년동안 14.8%가 하락,전국의 집값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도시건설등 주택공급확대 및 투기억제정책,전반적인 경기둔화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이사철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4월중 1.9%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4월중 전국에서 9백8개업소가 폐업·허가취소되는등 올들어 지난달까지 2천6백82개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새로 개업한 업소는 1천22곳으로 현재 영업중인 중개업소는 전국적으로 5만3천3백89개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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