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열·敎大에 수험생 대거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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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국 4년제 일반대 1백99개대가 14일까지 닷새째 정시모집 원서를 받은 결과 전문직 진출이 가능한 의예.약학과 등 의약학 계열과 취업이 잘 되는 교육대 등에 학생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정시모집 '다군'대학의 경우 복수지원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최종 마감되는 15일엔 접수 창구마다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입시기관들은 16일 시작되는 정시모집 가군 전형에서는 구술.면접고사 등이 합격.불합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서울대는 14일 오후 6시 현재 2천9백57명 모집에 4천7백7명이 원서를 내 1.5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법대 1.31대 1▶경영대 1.32대 1▶의예과 1.93대 1▶약학대 2.1대 1 등을 기록했다. 공학계열은 0.97대 1로 지원자가 아직 정원에 미달된 상태다.

의예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단국대(천안) 의예과로 24.58대 1(이날 오후 6시 현재)이었다. 아주대 의예(다군) 역시 19대 1의 중간 경쟁률을 보이는 등 다군 모집 대학의 인기학과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다군 모집 대학에서 학생이 많이 몰린 학과와 경쟁률은 ▶동덕여대 약학(접수마감) 35.64대 1▶홍익대 수학교육 40.2대▶건국대 수학교육 22.97대 1 등이었다. 서울교대(2.36대1).공주교대(4.32대1).청주교대(7.2대1).제주교대(3.68대1) 등 교대도 취업이 잘 되는 이점 때문에 수험생의 지원이 많았다.

이날 중간집계 결과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경기대(수원) 국제산업정보로 56.25대 1이었다.

한편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와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전체 경쟁률 4.7대 1)의 경우 의예과는 2.82대 1, 치의예과는 3.54대 1이었으며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성악과로 7.47대 1을 기록했다. 고려대(전체 4.02대 1)의 경우 법대는 3.81대 1, 의대 3.83대 1, 경영대 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4일 인터넷 원서접수를 끝낸 전국 4년제 대부분의 대학은 15일 오후 6시 일반 창구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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