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노동은 행장인사 싸고 술렁/대구은 비TK인사내정 “막판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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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노동은 후보자 2명압축 「낙점」대기
주총때도 아닌데 금융가가 은행장 인사로 술렁거리고 있다. 행장대행체제인 대구은행장의 「보궐 인사」와 신설되는 노동은행장의 「분구인사」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은행장 자리는 최근 전행장이 TK의 본바닥인 대구에서 TK와 비TK의 갈등을 심화시켜 지난번 총선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로 임기와 관계없이 공석이됐고,또 지난번 상업은행장 인사때는 막판에 내정인사가 뒤바뀌는 이변도 있었던 터라 이번 인사가 더욱 금융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은행장은 주총 소집공고를 내는등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오는 6월중순이나 돼야 뚜껑이 열릴 전망이지만 노동은행장은 은행신설을 위한 준비가 바쁜 터라 곧 행장선임이 마무리될 예정.
그러나 대구은행장은 사실상 일찌감치 「결론」이 났고 노동은행장은 현재 2인의 후보자가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된 인사는 현재 모 시중은행의 선임 전무인 H씨로 특색은 비TK라는 점. 그러나 행장인사라는 것이 워낙 막판까지 변수가 많은 인사고 또 현재 TK출신의 은행인사중 아직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은 사람도 더러 있어 결과는 주총을 열어봐야 확실해질 듯.
노동은행장은 재무부출신으로 국책은행장을 거쳐 정부에 들어가 해외근무를 하고 돌아온 J씨와,한은 출신으로 역시 국책은행장을 지낸 A씨 두사람중 하나로 압축되어 있는 상태.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번 상업은행장 인사때 워낙 잡음이 많았던 터라 이번 인사를 앞두고는 특히 입조심을 하고 있다.<김수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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