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내각으로 개편해야/단체장 선거는 대선과 함께 해도 무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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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대표 「한국논단」토론회
김대중민주당대표는 28일 『12월 대통령 선거의 철저한 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내각을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아침 하이야트호텔에서 있은 「한국논단」초청 토론회 연설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반드시 실시하되 선거가 많다는 여론을 절충해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실시해도 좋다』며 노태우 대통령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김대표는 『노대통령이 이를 실천할때 임기중이건 임기후건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우리당의 5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선출은 민자당과 같은 누구는 못나오게 하는 사이비 경선이 아닌 진정한 자유경선에 의해 시행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앞선 시·도 지부장 선거도 자유경선 또는 신임투표에 의해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앞으로 광역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국회의원 공천 등 지구당이 선출한 후보를 중앙당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에만 조정,상향식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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