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재소자 산업현장 투입 확대/성과좋아… 정부투자기관까지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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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정부는 지난해 8월말부터 인력난해소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범재소자들의 산업현장 투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달부터 인원·투입대상 업체를 크게 확대키로 했다.
25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건설현장과 특수업종 등에 투입하고 있는 이들 모범재소자들의 투입대상을 정부투자·출연기관 산업체로 확대하며 그 인원도 크게 늘리기로 하고 구체적 대상·인원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현재 건설현장에 4백10명,제조분야에 6백10명 등 1천20명의 모범재소자들을 산업현장에 취업시키고 있다.
정부가 이들 모범재소자들의 산업현장 투입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산업현장 투입을 희망하는 모범재소자들도 크게 늘고 있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이들 모범재소자 투입을 희망하는 숫자도 증가하는데다 이들과 같이 근무하는 일반근로자들과의 마찰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들 모범재소자들의 성공사례를 사회에 널리 알려 수형자들의 이미지도 개선하고 재소자들의 직업훈련등 사회적응능력도 적극 배양키로 했다.
정부는 이들 산업현장 투입재소자들이 받는 일당 8천9백∼3만원의 임금에서 교통비등 10%의 경비를 제외한 전액을 작업상여금으로 적립해 출소시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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