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등 도시 계획 대폭 재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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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창령읍은 2000년대 교통·산업·관광 요충지로 발전 가능성이 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도시 계획 면적 12.75평방km인 창령읍은 3월말 현재 5천5백41 가구에 인구 1만9천48명인 소도읍.
지역 개발의 최대 변수로 작용될 대합 지방 공단은 창령읍과 인접한 대합면 대동·도개·합리 일원의 1백68만평에 첨단 전자 부품·조립 금속 등 저공해 업체를 유치, 경남 내륙의 산업 중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가 공영 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합 지방 공단은 91년1월 공단 조성 기본 계획을 마련한데 이어 국토 이용 계획 변경 신청에 따른 상공부·농림수산부·산림청 등의 협의를 거쳐 현재 낙동강 수질 보전 대책과 관련, 환경처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다.
도와 창령군은 올 연말까지 설계 및 관계부처 승인 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95년까지 공해 방지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공단 부지를 조성, 분양할 계획이다.
구마 고속도로를 낀 이곳은 인접 생활권인 대구와는 30km, 마산·창원과는 50km 거리로 대구·창원 지역 공단과 유기적인 보완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대합 공단이 본격 가동될 2000년대에는 배후 도시로 성장할 창령읍의 인구가 현재의 두배인 4만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공단 배후 주거 도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용역비 5천만원을 확보해 주택 상·하수도, 공공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 재정비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의료 시설이 빈약한 창령군은 창령읍에 공단에 필요한 기능 인력 양성과 지역출신 학생들의 진학을 돕기 위해 공업 전문대학·종합 병원 건립 등을 구상중이다.
또 지역 특산물인 양파의 재배·유통 구조를 개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3월 창령군 대지면에 양파 연구소를 개설한데 이어 농산물 저온창고와 가공 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고속도로 확장·개통으로 경남 중부 지역의 교통 요충지가 될 창령읍은 부곡온천과 4계절 등산·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화왕산 공원의 관광 시설을 늘리고 가야시대 유적을 발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근 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위해 현재 가동중인 창령읍의 낚싯대·포장 박스 제조와 대합면 합리 메주, 도천면 단무지 생산 등 부업 단지를 94년까지 6개소를 더 늘려 완구·양파·마늘 가공, 느타리버섯 재배 등으로 농가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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