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롭게 키 크자! 키 크는 운동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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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연구에 의하면 운동이 성장에 주는 영향은 20%정도라고 한다. 특히 운동은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키뿐만 아니라 심폐기능 및 팔 다리의 근육을 단련시켜 전반적으로 건강하고 균형 있는 몸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어린시절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좋은 밑거름이 된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령에 맞는 운동법이다. 연령에 맞추기 위해서는 급성장하는 시기인 만1세~3세, 만7세~만14세가 중요하다.

생후 1, 2년이 된 아이에게는 가벼운 마사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는 다섯 군데의 중심처가 있다. 얼굴, 귀, 배, 손, 발이 그것이다. 이곳은 신체에 민감한 부분이면서 중요 장기와 중요반응처가 집중된 곳이다. 이 다섯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하면 좋다. 얼굴은 이목구비를 중심으로 가벼운 터치가 좋다. 귀는 한방에서는 침을 놓아서 전신의 병을 치료할 정도로 민감 반응점이고 뇌신경의 발달에도 밀접하다. 귀바퀴부터 귀중심까지 가볍게 꼬집듯이 마사지하면 좋겠다. 또한 등쪽의 척추 중심을 위에서 아래로 쓰다듬듯이 터치해 주면 사랑과 성장에너지가 넘쳐난다.

만 두 살이 지나면 골격이 튼튼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잡히기 시작한다. 현대의학적으로 태어난지 3년쯤이면 신경계와 근골격계가 거의 형태적으로 완성된다. 그러므로 형태적으로 완성된 이곳을 부지런히 자극하여 성장판의 활성도 촉진하고 뼈도 단단하게 해야 한다. 간단한 스트레칭과 재미있는 체조를 통해 아이의 성장판을 부드럽게 자극하면서 운동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체조를 할 때에는 성장체조 등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동작들을 여러 차례 반복하여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 몸을 쭉쭉 늘여 주면 성장판 가까이에 있는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스트레칭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에는 제2의 급성장기가 다시 찾아오는 시점이다. 이 때에는 성장판을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고 뼈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중력을 이용한 물리적 자극이 필요하며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하여 가볍게 뛰면 좋은 운동효과가 있다. 생활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운동법이 바로 줄넘기이다. 또한 빠르게 걷기, 가벼운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도 좋은 효과가 있다.

초등학교 이후로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꾸준히 많아진다.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수록 바른 자세를 갖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1시간에 한번은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시기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나쁜 자세와 생활습관은 성장기 아이의 척추를 휘게 만들며 아이의 키도 작아지게 한다. 하지만, 척추의 휜 각도가 일정 이상이 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추나요법은 휜 척추, 즉 척추 측만증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 시기에는 상하 좌우 양쪽을 균형 있게 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농구나 테니스는 편측운동이므로 몸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인 레슬링, 유도, 마라톤, 럭비, 기계체조 등은 성장판에 무리한 충격이나 압박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권하고 싶은 것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기지개를 위주로 하는 체조를 습관들이는 것이다. 잠자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나서 5분정도 시간을 내서 기지개 체조를 하면 좋다. 기지개 체조는 목 등 허리근육에 자극을 주어 잠을 자는 도중에 압박 받기 쉬운 척추의 연골을 늘여준다. 또 척추와 다리의 관절은 잠이 들어 있는 동안에도 계속 성장하는데 이 체조는 그런 성장을 촉진시켜준다. 또한,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성장기에 적절한 일조량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 결핍으로 장내 흡수가 되지 않아 골격을 키우기 어렵다.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1일 일조 시간은 최소 10∼15분 정도이므로 이 시기에 아무리 학업에 바쁘더라도 날씨가 좋은 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운동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운동은 일반적으로 너무 무거운 것을 들어 성장판을 심하게 압박시키는 운동. 또한 체력을 지나치게 소모시키는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발을 땅에 딛고 하는 중력운동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 지치지 않을 정도의 운동(본인 체력의 70% 정도가 적당)을 하고, 근력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하는 것은 성장기에는 주의해야 한다.

알면 건강하고 건강하면 지혜롭게 키 클 수 있다.

도움말: 생명마루한의원 키통찬 성장클리닉 일산점 이방원 원장님(www.kimaru.co.kr / 031-813-7575)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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