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이종찬 본격 득표전/「5월19일 당대회」 공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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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필승 30일 작전 돌입/추대위발족·선거본부 출범/공화계 겨냥 JP와 절충모색/양측 핵심참모 지방대의원 설득전
민자당은 19일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5·19 전당대회가 공식 공고됨에 따라 김영삼 대표와 이종찬 의원간의 30일에 걸친 공식득표경쟁이 막을 올렸다.<관계기사 2,3면>
양진영은 주초부터 출마선언·추대위발족·선거대책본부 구성 및 사무실개설 등 경선전열과 전략을 갖추고 후보등록마감(26일) 이전에 전국 8개 시·도별로 50명이상씩 대의원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김·이 양진영은 공식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는 민정계 중도관망파와 공화계가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로 보고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세확산 경쟁에 주력하고 있으며 핵심 조직참모들을 전국 각지에 내려보내 대의원상대의 설득을 본격화했다.
김대표와 이의원은 특히 김종필 최고위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공화계와의 연대를 위해 금명 각각 김최고위원과의 정치절충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공화계 동향이 이번 경선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김진영은 20일 오전 시내 63빌딩에서 민정·공화계 지구당위원장 70여명을 포함,당정책평가위원·중앙위평가위원 3백여명으로 구성되는 범계파 김영삼 추대위를 발족하고 대의원상대의 김대표 지지서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추대위는 간사 김윤환 전사무총장,기획실장 이치호 의원,대변인 이웅희 의원 등을 내정했으며 20일 여의도에 경선준비사무실 개소식도 가진다.
추대위 간부내정자와 김종호·나웅배·정재철씨 등 민정계와 민주계의 김덕룡·박관용 의원,신경식 대표비서실장 등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모임을 갖고 대의원 득표전략을 숙의했다.
이종찬 의원은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4총선 민의는 영·호남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할 수 있는 새인물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공식출마를 선언한다.
이의원은 후보등록직후 당원로급으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와 조직·홍보·정책·직능을 담당하는 선거대책반을 발족시키는 한편 독자출마에 대비해 수립했던 경선전략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방침하에 박태준 최고위원,심명보·박철언 의원 등 7인중진협의체인사를 선거대책기구에 참여토록 절충해 나가기로 했다.
이의원은 또 김대표에게 텔리비전정책토론 및 합동연설회에 응하도록 제의하는 등 바람몰이 전략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측은 광화문 국제빌딩에서 19일 선거대책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변인에 박범진 당선자를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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