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학자금 가장 아파트 판돈 빼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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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지검 서부지청 정현태 검사는 17일 재미교포의 부탁을 받고 국내 아파트를 처분해준뒤 유학생 학자금 송금을 가장,매매대금 1억여원을 미국으로 빼돌린 김경업씨(61·서울 반포동 동신반포아파트)를 특경가법위반(재산국외도피)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0년 2월 알고 지내던 남궁봉숙씨(67·여·미 뉴욕거주)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매매를 알선하고 매매대금 9천8백여만원(미화 14만여달러)을 남궁씨의 손녀 유모양 학자금으로 가장,지금까지 28차례 걸쳐 나누어 송금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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