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서 노사분규 선동 여/선심행정 국민우롱 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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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27일 서울·경기·충청·강원 등지에서 당수뇌부가 참석한 지구당개편 단합대회를 열어 각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정치공세와 정책대결을 계속했다.
◇민자당=김영삼 대표는 이날 안양갑(위원장 이인제)·을(위원장 신하철) 및 서울 강남갑(위원장 황병태)지구당 단합대회에서 『집권당인 민자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여 정치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커질때 정치·사회적 안정과 함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경제도 활력을 되찾게될 것』이라고 수도권에서의 안정의석확보를 거듭 강조했다.
김종필 최고위원은 공주(위원장 윤재기),온양­아산(황명수),천안시(정일영) 지구당당원연수에서 격려사를 통해 『현재의 경제난국은 일부야당에서 각 산업체 근로자를 선동해 노사분규를 조장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민자당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김대중 공동대표는 이날 중랑갑(위원장 이상수) 강동갑 (이부영)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서울시의 지하차도 건설계획은 지난 광역의회선거때 내놓은 것의 재탕이며 이미 선관위가 자제 요청한 바 있는 선거를 의식한 전형적인 선심행정』이라고 지적,『노정권은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지하차도 계획처럼 어처구니 없는 선심행정을 남발,국민을 우롱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20,30대 젊은층의 선거참여 여부』라고 지적,『젊은층이 선거에 적극 참여,3당야합으로 빚어진 정치의 왜곡현상을 표로써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당=정주영 대표는 이날 산청­함양지구당(위원장 임채홍) 창당대회에서 『금융실명제를 즉각실시해 지하경제를 제도권으로 흡수,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관치금융을 철폐하고 금리를 경쟁국수준인 7∼8%로 내려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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