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스키서 「금」2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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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알베르빌=김인곤 특파원】스키에서 강세를 보인 오스트리아가 제16회 겨울올림픽에서 선두에 나섰다.
지난 캘거리대회에서 금메달3개로 종합6위를 마크했던 오스트리아는 2일째인 10일 새벽(한국시간)발디제르에서 벌어진 스키알파인 남자활강에서 신예 패트릭 오르틀리부가 1분50초37을 마크,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스키점프(90m)에서도 에른스트 베토리가 종합 2백22.8점으로 우승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로써 이날 경기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차지했으며 스키점프에서 은1개, 남자활강과 빙상여자 3천m에서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금2·은1·동2개로 의외로 선두에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 스키활강에 참가한 최용희(단국대)는 2분4초85로1위에 무려 14초나 뒤진 채 출전선수 53명중 39위에 그쳤다.
알베르빌야외링크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3천m에서는 세계기록(4분10초80)보유자인 군다 니만(독일)이 4분19초90으로 팀 동료 하이케 바르니케를 2초98차로 제치고 우승, 통일독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또 대회 첫 금메달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15㎞에서 우승한 독립국가연합(EUN·구 소련) 류포프 에고로바가 차지해 올림픽가가 맨 처음으로 울려 퍼졌다.
메리벨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예선 A조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스웨덴이 폴란드를 7-2로 제압, 최강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0일 밤 크로스컨트리 남자30㎞와 스키알파인 남자복합 활강에 출전하며 11일0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5백m에서 유선희(옥시)가 입선(6위 이내)을 노린다.
10일밤 알파인스키 복합활강에 출전할 예정이던 강낙연(상무)은 9일 오후 발디제르 활강 코스에서 가진 마무리 훈련 도중 무릎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고 상베리의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한국선수단은 강의 조기 귀국을 검토중이다.
한편 겨울올림픽참관 및 남북체육 접촉을 위해 이곳을 방문중인 이진삼 체육 청소년부장관은 10일 오전 중국의 오샤오쭈 국가 체육회 주임, 허전량 IOC위원 등과 만나 한중스포츠교류 및 협력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스키>
▲남자점프90m=①에른스트베토리2백22.8점②마틴훌라와르트(이상 오스트리아)2백18.1③토니 니에미넨(핀란드)2백17
▲알파인남자활강=①오르틀리브(오스트리아)1분50초37②피가르(프랑스)1분50초42③마데르(오스트리아)1분50초47④최용희(한국)2분4초85
▲크로스컨트리여자15㎞=①에고로바(독립국가연합)42분20초8②루카리넨(핀란드)43분29초9③발베(독립국가연합)43분42초3

<빙상>
▲여자3천m=①니만(독일)4분19초90②바르니케(독일)4분22초88③훈야디(오스트리아)4분24초64

<아이스하키>
▲A조
스웨덴7-2폴란드
▲B조
캐나다3-2프랑스
체코10-1노르웨이
독립국연8-1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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