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업체 특별관리/월 백50만원이상 「동결」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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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노동,경총간담회서 밝혀
정부는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기업들을 골라 임금교섭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기업인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월평균 임금이 1백50만원을 넘는 쪽에서는 임금을 동결하고 1백만∼1백50만원선인 기업들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인 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장관은 정부가 이같은 고임금기업으로 분류,관리할 대상기업들을 현재 선정중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대상기준은 ▲공기업 및 임금수준 상위 5%이내 기업(총 6백75개사)을 잡는방안 ▲공공부문을 포함,근로자 1백인이상 업체중 총액기준 월임금수준이 1백만원을 넘는 기업들을 모두 대상으로 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연초 임금교섭에서 올 인상률을 최대한 억제하는 대신 연말에 경영실적에따라 성과를 배분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히고 『성과 배분은 보너스등 현금보다는 물가에 영향이 없게 주식을 나눠주거나 사내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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