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망 컴퓨터 개발/두뇌모방 계산 50배빨라/전자통신연 기술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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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기존의 컴퓨터보다 처리속도·처리능력이 훨씬 우수한 신경망컴퓨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 김명원 박사(기초기술연구부)팀은 10일 자체개발한 신경칩을 이용 기존의 컴퓨터보다 40∼50배정도 계산속도가 빠른 신경망 컴퓨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E­MIND로 명명된 이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구조를 모방한 계산방식을 이용,『원하는 기능을 일일이 프로그램하지 않고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신경망컴퓨터는 각종 문자는 물론,영상·음성등까지 스스로 인식,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컴퓨터로 미·일등 선진국에서는 상용화직전에 와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E­MIND의 경우,미국의 AT&T,BELL연구소에서 개발한 시스팀과의 정보처리 능력비교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의 국제적 경쟁대열에 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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