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승식 배당 74%로 대상 경주 4개 신설|경마 대중화 서둔다|체육부 이관 첫해…11일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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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92년 경마가 11일 과천경마장에서 막을 올려 12월20일까지 1천3백8레이스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마사회의 소관 부처가 농림수산부에서 체육청소년부로 이관된 첫해로 마사회는 경주거리·배당률 등을 일부 조정하는 등 경마의 대중화를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
경마 시행일수는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1백29일로 매주 금·토·일요일 3일 동안 경주가 벌어지지만 1, 2월에는 토·일요일 이틀만 경주를 하며 혹서기인 7월21일∼8월10일에는 쉬게 된다.
한편 제주 경마장은 서울과 같은 기간동안 주2회씩 모두 80일간 경주가 벌어진다. 올해 경마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우선 레이스가 1개 늘어난 8개로 최장거리인 2천2백m 경주가 신설됨으로써 보다 호쾌하고 다양한 경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경마 팬들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대상 경주는 올해 체육청소년부장관배 대상경주(일정 미정)등 4개가 새로 생겨나 모두 13개가 됐다.
이밖에도 마권이 당첨되었을 때 관람객에게 돌아가는 환급액의 비율이 복승식의 경우 1% 높아져 74%가 됨으로써 연간 약80억원이 팬들에게 더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서울 팬들에게 제주 조랑말 경주를 선보이기 외해 올해 두 차례의 제주마 특별경주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2백80만 명의 관람객이 경마장을 찾아 매출액이 8천2백55억원에 달했는데 올해는 관람객 3백만 명, 매출액 1조원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마 관람 요령
오전11시(3월∼9월에는 낮12시)부터 경주가 시작되는데 하루에 10∼11경주가 펼쳐지며 한 경주에 보통 11마리(최저8∼최고14)의 말이 출전한다.
마권은 1백원에서 20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한데 1등으로 들어오는 말을 맞히는 단승식, 1∼3등 중 아무거나 한 마리를 맞히는 연승식과 순위에 관계없이 1, 2등을 맞히는 복승식이 있다.
초보자의 경우 배당률이 낮은 연승·단승식에서부터 1천∼2천원 정도의 소액 배팅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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