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국방부 내분 조짐/차관 2명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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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지난 8월의 군사쿠데타 실패여파로 소연방이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내부 권력투쟁에 휘말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련국방부는 10일 2명의 국방차관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소련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국방부의 군수담당차관인 블라디미르 아르키포프와 또 한명의 차관인 유리 야신이 「편제 운영상의 필요」에 따라 차관직에서 해임됐다고 말했다.
소련국방부는 지난 89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군구사령관을 맡아온 이반 푸젠코 장군이 아르키포프의 뒤를 이어 군수담당 차관에 임명됐다고 밝혔으나 야신의 후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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