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거부와 단식투쟁으로 험상궂게 얼룩졌던 국회에 따뜻한 웃음이 넘친 적도 있었다. 국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일 소집된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장에 김근태 원내대표가 불쑥 작은 화분을 들고 나온 것이다. 김 대표는 열네번 출석한 김원기 상임의장과 정대철 고문(사진위), 열여덟번의 의총 중 열일곱번 출석한 박병석 의원에게 허브 화분으로 시상을 했고 참석자들은 모두 어린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대표는 국회에 허브향같이 맑은 정치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