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아들 아버지가 살해/자신도 음독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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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원주】 9일 오후 7시쯤 강원도 원주군 호저면 만종2리 전근호씨(57)소유 돼지우리에서 전씨와 전씨의 아들 인걸(31)씨가 숨져있는 것을 전씨의 부인 정옥희(53)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인걸씨가 알콜중독자로 그동안 세차례 병원치료를 받아왔고 부인 허모(23)씨가 남편의 잦은 구타로 2월 가출,부자간 불화가 잦았던데다 인걸씨 머리에 피멍과 깨진 농약병 유리조각이 박혀있는 점 등으로 미뤄 아버지 전씨가 아들의 머리를 농약병으로 때려 살해한후 자신은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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