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규 백두봉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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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창원=김인곤기자】김칠규(김칠규·현대)가 올시즌을 마감하는 제61회 체급별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타이틀을 차지했다.
2일 창원KBS홀에서 끝난 백두급 결승에서 김칠규는 임용제(임용제·조흥금고)에게 3-1로 역전승, 백두급 2연패에 성공했다.
김칠규는 이날 준결승에서 올해 천하장사 2회 우승을 비롯, 백두급 4회 우승자 황대웅(황대웅·삼익가구)과 격돌, 역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데뷔 첫해인 89년 백두장사에 오른 이래 2년7개월동안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던 임용제는 지난4월 제55회 대회 결승에 진출, 강호동 (강호동·일양약품)에게 3-0으로 패한것이 최고성적이었다. 김칠규는 이날 첫판에서 임용제의 돌림배지기에 이은 옆무릎에 걸려 맥없이 무너졌다.
연습중 오른쪽 장딴지 근육파열부상을 입은 김칠규는 작전을 바꿔 자세를 낮추며 임용제의 약점인 다리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뿌리기에 이어 잡치기, 들배지기·되치기로 내리 세판을 따내 3백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백두급순위(2일·창원) ▲장사=김칠규(현대) ▲1품=임용제(조흥금고) ▲2품=황대웅(삼익가구) ▲3품=남동하(현대) ▲4품=임종구(럭키증권) ▲5품=서찬호(럭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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