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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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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몬트리용 예수(Jesus De Montreal)>
현대판 예수를 가상적으로 등장시켜 현대 문명과 현대인의 의식을 비판한 문제작. 예수의 삶을 연기하는 작은 연극 극단의 이야기가 극중 극의 형태로 다양한 의미를 시사한다.
연극인으로서의 예술적 신념과 가식에 찬 종교적 신앙이 대비된다. 다양한 카메라워크와 함축성 있는 여러 영상도 수준 높은 작품이라 평가되기에 충분하다. 감독·각본 데니 아르캄, 주연 로테어 볼뤼트, 카트린 뵐케닝.

<◇난폭한 주말 (Nothing But Trouble)>
오염된 환경을 상징하는한 마을에서 흉측한 괴물들을 만나게되는 도시인들의 주말여행을 그린 코미디.
월스트리트 주식 전문가들이 폐차장 쓰레기더미에 빠져 울부짖는 코미디가 여피족의 황량한 마음을 드러내준다.
감독 주연에 댄 에이크로이드와 존 캔디, 체비 체이스와 데미 무어가 자신감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특수장치가 많은 무대도 볼만하다. 극적인 구성은 다소 허술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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