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대입(6)끝|리듬잃지말고 차분히 대비하라|교과서 중심 2회이상 복습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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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남은 30일의 기간은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시기가 아니라 복습을 통한 최종정리의 기간이다.
따라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이삭을 줍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간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쪼개 쓰는 학습의 지혜와 함께 생활의 리듬과 자신감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진학지도교사들은 학습면에서는
첫째, 시간표를 짜서 공부하는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
한달을 전반 3주간은 1차 정리기간으로, 마지막 1주간은 재복습기간으로 정해 최소한 두번 복습이 가능하도록 기본골격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매일 계획이행을 점검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한주일간의 진도를 확인해 보충할 것은 보충하도록 하는 방법이 좋다.
각자 자신의 학습 습관이 있게 마련이므로 그것에 맞춰 암기나 문제풀이등의 시간대를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교과서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라.
그 방법으로는 요약노트와 교과서의 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요약노트와 오답노트등을 통해 기본사항을 숙지한뒤 교과서 목차를 훑어보면서 중요내용을 떠올려보고 각 단위간의 연계성등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너무 어려운 부분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셋째, 한과목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특히 국·영·수는 꾸준히 하라.
그동안 암기과목을 소홀히 해왔던 수험생이라면 특히 암기과목 정리에 좇겨 국·영·수를 소홀히 하기 쉽다.
그러나 학력고사에서 이들 과목의 비중은 절대적이며 실력차이가 두드러지는 분야다.
따라서 시험감각과 기존실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노력해야한다. 주말에는 이들 과목에 시간을 배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기타 과목들도 완전히 손을 떼서는 안되며 최악의 경우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만이라도 공부해야 한다.
넷째, 문제풀이를 꾸준히 하라.
주·객관식이 출제되므로 될 수 있으면 많은 문제유형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할때는 모의고사에서 틀린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시험직전에는 최근 3년정도의 학력고사문제를 풀어보면 문제의 유형과 수준을 익히고 안정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최종 한달간의 총정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생할의 리듬과 자신감을 지키는 일이다.
최상의 신체적인 컨디션과 정신력을 유지할 수 없다면 그동안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학습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종정리기간이라고 해서 너무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고 학습장소·시간대·교재 등을 바꾸어서 생활리듬을 깨면 안된다.
특히 잠은 오히려 약간 늘려 충분히 자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등 건강에 유의해야하고 특히 감기에 조심한다.
자신감유지는 학습효과와 시험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매일 명상을 통해 『합격한다』는 자기암시를 강화하게 되면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게 돼 효율적인 마무리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시험 당일 시험을 치르는 요령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시험 2시간전에 식사를 마쳐 시험때는 정신이 최상의 상태에 이르게 하고 ▲눈에 익은 문제, 자신있는 문제부터 풀며 ▲어려울땐 틀린 답부터 제거해 역추적하고 ▲지문이 많은 경우는 문제부터 파악하고 지문을 읽는등의 요령이 도움이 된다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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