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방인철특파원】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총리는 8일 아태지역 외교정책과 관련,『일본은 지역적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면에서뿐만 아니라 정치적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일본국회에서 행한 첫정책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자위대 해외파병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외교정책을 주도함으로써 일본의 세계적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또 방위정책과 관련,『평화헌법아래 전수방위로 일관,다른 나라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군사대국은 되지 않는다는 기본이념에 따라 절도있게 방위력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 각료회의(APEC)등을 통해 관련국들과 폭넓은 협력을 함과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중국의 정치·경제적 개혁·개방을 지원하며 인도차이나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또 쌀시장 개방문제와 관련,『우리의 과거 기본원칙아래 상호협력에 바탕을 둔 궁극적 해결책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해 쌀 금수완화 검토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