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시리즈물 비디오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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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극장개봉된 극영화위주의 우리 비디오 프로그램들 가운데 무협물 시리즈 이외의 대작 시리즈물이 발매되는등 다변화되고 있다.
오아시스 비디오는 최근 세계현대사의 다큐멘터리물 『역사의 그날들』을 발매한데 이어 『월드컵축구시리즈』 『로큰롤 비디오연감-위대한 록 스타들』(14편)등 대형시리즈물을 내놓았다.
또 시네콤은 무협·액션물 일색의 홍콩영화 시리즈에서 벗어나 90년 대만에서 최고 인기를 모았던 멜러드라마 『영혼지정』(총9편)을 출시했다.
이같이 시리즈 비디오가 다변화되고 있는것은 비디오가 일상화되는 추세에서 폭력·무협물의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반면 교양을 넓히기 위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 주목받는 한편 한번에 여러편을 보는 시청자가 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큰롤…』은 50년대부터 72년까지 세계 팝음악의 주류를 일별하는 내용으로 꾸며져있다.
영국 CC-TV에 의해 TV공연장면등이 편집돼 제작된 『로큰롤…』은 처음 공개되거나 진기한 장면을 포함,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은 음악비디오로 평가된다.
『월드컵…』도 세계축구팬을 열광시켰던 각종 월드컵 축구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비디오로 축구팬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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