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호 "동아시안컵 가져갈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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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초대 챔프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일 일본에 도착,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국내파 19명 가운데 허리를 다친 박요셉(안양)이 빠졌으며 안정환(시미즈).최용수(이치하라).유상철(요코하마).김은중(센다이) 등 일본 J리거 4명은 도쿄에서 합류, 함께 훈련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출범한 동아시아 축구연맹(EAFC)이 주관하는 대회로 한국.중국.일본에 예선을 거친 한 팀(올해는 홍콩)이 풀리그로 우승을 다툰다.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모두 유럽파 없이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일 양국은 올해 두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은 반면 한.일 모두 중국과는 최근 경기가 없어 우열을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전적으로는 한국이 지난해 4월 중국과 0-0으로 비겼고, 일본은 2000년 아시안컵에서 3-2로 물리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월드컵 이후 부임한 한.중.일 3국 외국인 사령탑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도 띤다.

한국의 움베르투 코엘류(5승1무6패.부임 후 A매치 전적), 일본의 지코(4승5무6패), 중국의 아리 한(2승4무2패)감독 모두 전임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수도 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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