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월 가동률 5개월 만에 60%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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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의 1월 평균 가동률이 69.5%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60%대로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중앙회가 지난달 중소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다. 1월의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 요인 등으로 지난달에 비해서는 1.7%포인트 하락했다. 중앙회 조사통계팀 전의준 과장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환율 부담, 내수부진 등 전반적 경기 침체로 지난해 9월 이후 평균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소제조업 내에서도 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66.9%로 지난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기업은 75.5%로 0.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또 기술혁신.벤처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2.9%로 2.9%포인트 하락했지만 일반 제조업 평균인 69.1%를 3.8%포인트 웃돌았다.

모든 업종의 평균 가동률은 일반적인 정상 가동률(80%)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가운데 비금속광물제품(61%), 목재.나무제품(64.4%), 의복.모피제품(65.9%) 등 업종의 가동률이 특히 저조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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