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독일 올스타 축구팀|루메니게등 스타 "즐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독일축구의 영웅 카를하인츠 루메니게(34)등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국내축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루메니게를 비롯, 브루노 페차이·한스 뮐러·디터 부르덴스키·만프레드 브룩스뮬러 등 독일축구를 세계정상에 올려 놓은 독일올스타팀이 오는25일·27일 이틀동안 잠실주경기장 등에서 올림픽대표팀과 두차례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독일축구를 이끌어온 14명으로 구성된 이번 올스타팀은 문학방송이 창사3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총예산 3억여원을 들여 초청한 것.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게된 것은 현올림픽대표팀총감독 크라머씨의 노력으로 성사된 것이다.
독일올스타팀은 비록 현역에서 은퇴한지 3∼9년 되는 30대 선수로 구성되어 있지만 분데스리가팀에서 지도자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계속,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한하는 독일올스타팀은 올해초 독일올림픽대표팀과 자선경기에서 4-1로 승리한바 있으며 지난해 일본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6-1로 대승한 바 있다.
독일올스타팀 선수들 중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스타이자 팀의 간판은 루메니게.
「독일전차」로 불리는 루메니게는 78년 월드컵대회부터 86년 멕시코월드컵대회까지 서독을 세차례나 결승에 끌어올린 주역으로 분데스리가 3백10회 출장, 국제대회 86회 출전 등으로 1백62골을 터뜨린 슈퍼스타.
또 프랑크푸르트팀에서 차범근(차범근)현대감독과 함께 뛴 페차이, 살케04팀의 명수문장 디터 부르덴스키, 분데스리가 4백45회 출장에 2백15골을 터뜨린 브룩스뮬러 등이 주목을 끄는 스타들이다. <임병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