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삭발 … 하이닉스 증설 불허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경기도 이천의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로 상경해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집단 삭발식을 벌였다. 하이닉스반도체 이천공장 증설을 불허키로 한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천시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주관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범도민 쟁취 대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 등 이천 시민.경기 도민 3500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 중 이천 시민 300여 명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항의하는 뜻에서 집단 삭발을 했다.

삭발식 참가자들은 규제를 상징하는 새끼줄로 몸을 묶고 가면을 얼굴에 쓰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애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