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생 재수생 대입응시가능/병무청/내년 2월말까지 징집 늦추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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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해 입영대상인 70년생 대입재수생도 92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3일 89년에 신체검사를 받고 한차례 입영을 연기한 70년생 입영대상자중 현재까지 징집영장을 받지 않은 재수생은 92학년도 대입고사가 끝나는 92년 2월말까지 현역 또는 방위소집 입영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병무청은 그러나 『이들이 내년 2월말까지 입영을 연기해 대학입시에 합격하더라도 만 24세까지 졸업이 불가능할 경우 더이상 입영을 연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병무청의 이같은 조치는 70년생 입영대상자중 아직까지 영장을 받지 않은 자원이 10만명에 이르는등 입영자원 수급에 지장이 없어 이들 수험생들이 마음놓고 올해 입시를 치를 수 있게 하기위한 것이다.
병무청은 또 징병검사과정에서 실시하는 병종과 직군분류를 현재의 39개에서 12개의 사회전공분야로 축소 조정,92년도 입영장병부터 적용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징병검사때부터 차량운전이나 전자·항공등 특수기술자격 면허자를 제외한 모든 일반 장정들은 「전투」 또는 「공통」으로만 분류되며 입영후 실무부대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를 통해 군사주특기를 재분류받아 복무하게 된다.
이번에 새로 분류된 사회전공분야는 ▲전투 ▲건축·토목 ▲전자·통신·전기 ▲중장비운전·정비 ▲화학 ▲기계 ▲항공 ▲의료 ▲차량운전·정비 ▲요리 ▲군악 ▲공통등 12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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