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장 면역기능 강화시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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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산균이 인체에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보건협회 주최로 최근 열린「유산균과 건강에 관한 제7회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일본 동경대 가미노카와 수이치(농화학과)교수는「유산균 및 장내세균의 면역증강작용」이란 논문을 통해 유산균은 인체의 장관 면역계통의 기능을 크게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가미노카와 교수에 따르면 인체의 장관에는 일반적인 면역체와는 달리 독특한 면역기관이 존재한다며 생쥐실험에서 유산균이 장관 면역계통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페이어판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미노카와 교수는 특히 유산균 중에서도 비피더스(Bifidus)유산균의 면역증강효과가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유산균의 효과로는 장내부패방지, 암 발생 억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연구기능은 보고된바 있으나 면역기능 향상효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소련 모스크바역학·미생물연구소 소장 보리스 쉔데로프 박사는「인간과 동물의 장내 미생물의 생태학적 변화」란 논문에서『유산균의 면역조절과 부패균의 성장억제효과 때문에 체르노빌 방사능 오염지역의 폐렴·알레르기 환자에게 이를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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